MIDAS 주최의 2013년 제 1회 모형연합 전시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참가부문은 오토였고,Avantgarde Atelier 이름으로 출품.
저와 조광샘 둘이서 각각 출품작 20~30여점을 들고왔지만,
테이블은 3개 한정인데다, 죄다 늘어놓기보다 메인을 가운데로 두고,
양 쪽을 DTM과 수퍼카 로 나눠서 진열하기로 결정.
일본차, 바이크 등을 솎아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덕분에 각 작품당 여백과 공간이 생기면서
관람자들의 눈이 머물며 천천히 살필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했습니다.
우선 메인인 아벤타도르 입니다.
아오시마 아벤타도르와 후지미 아벤타도르가 섞여있습니다.
출품자는 왼쪽부터 조광샘(가야르도), 저, 사이유님, 조광샘(아벤),현준씨,홍일씨 순..
사용된 칼라는 실제차에 쓰이는 도료를 썼고,
좌측 연두색부터 verde ithaca, blue hera, arancio argos, 40Th verde artemis, ice silver 입니다.
뒤 트럭 앞머리 악트로스는 저, 아벤타도르 로고의 트레일런 조광샘 작품입니다.
왼쪽 테이블은 DTM 부문..
작품들은 제꺼 반 조광샘 반...
우측 테이블은 무난한 수퍼카들..
저와 조광샘의 작품들 중에는 이미 의뢰자분께 양도된 프리미엄급 작품들이
섞여 있었고, 전시부탁을 흔쾌히 그분께서 들어주심에 감사드리지만, 전시 내내
파손 우려가 걱정되어 저와 조광샘은 테이블에서 눈을 떼고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딱 보셨을때 흔히 볼수 없는 키트모델, 또는 디테일이 가미된 모델들이 그것입니다.
MFH제 maseratti Mc12, revell sls brabus conv.(하비디자인제-제작기는 http://blog.naver.com/mrcho7501/50145258936)
타미야 DBS, 후지미 가야르도 기타 등등..
이번에 제가 내논 작품중에는 미완성된체로 급하게 출품된것이 두개 있었습니다.
하나는 검은색 트럭머리 였던 악트로스,
또하나는 연두색의 아벤타도르였습니다.
악트로스는 사실 먹선지우고, 부품만 붙이면 끝날정도로 95%이상 완성해놓고,
멀티로 다른작품들 제작하던지라 게으름을 떨었습니다.
연두색의 아벤타도르는..
보시다시피 카본 올라갈 부분은 죄다 올렸는데,
분할부품도 많은데다 카본데칼 입혀주는 작업만 근 5일이 소요되더군요.
도료 제공을 해주신 리얼컬러의 김현준씨를 생각해서라도 도색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급하게나마 수성 목공본드로 살짝 붙여놨습니다.
출품 당일 새벽에 비몽사몽으로 풍부하게 바른 덕분에 헤드라이트부며 여기저기 다 새서 삐져 나왔습니다.
부품도 사이드미러나 메쉬등 미부착된것이 많았지만,
전시회가 끝났으니..다시 다 분해해서 디테일을 더 추가하고
뿌려만 놔둔 우레탄의 평탄/광택작업도 시작해서 제 블로그에 제대로 완성후에 올려 보겠습니다.
제작기를 작성 중이었지만 완성후에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주최측 MIDAS 의 김현준씨 작품도 실제로 보니 굉장한 수준작입니다.
수년전에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들지 않을 정도로
기본 실력이 좋으신 분임은 확실합니다.
밀리터리와 에어로쪽의 사진도 찍었지만, 듬성듬성 찍은데다 관심이 오토쪽이라
올려도 욕먹을것 같아서 그냥 넘어갑니다..
어차피 사진보단 실제 눈으로 보는게 더 감흥이 살잖아요..후훗..
그리고 저의 초딩시절을 모형으로 발 들이게 만든 장본인이신
노사장님.. (현 구산동 '드래곤 하비' , 구 연신내 '보물섬'에서 바뀌었습니다.)
개인참가가 쑥쓰러워서 창원 모델 구락부 소속으로 출품하셨습니다.
드래곤 하비 검색 해보심 나올겁니다..
저희가 있는 방의 광경입니다.
조금 한산할때 찍었는데..
마지막날인 일요일에는 방문객이 혼잡스러워서 안찍고 저도 걍 쉬었나봅니다.
입구쪽에선 페인팅 시연회가 있었습니다.
노사장님. 또 나오셨네..ㅋ
제가 예상은 했지만.. 발이 상상이상으로 넓으셔서 만나는분마다 인사를 하시더군요.
여튼..
그리고 저와 인연이 된 분들...
이분들은 역시 온라인상으로 보다는 오프로 만나는게 더 좋은..
전 켈베로스 소속의 원형제작및 개조작업의 실력파들입니다.
말보다는 작품으로 보여주시는..
프로모델러분들 이십니다.
주로 국내보단 일본 야후옥션에서 이분들의 작품을 보실수있습니다.
차후에 작업실에 놀러오라고 초청 받았습니다.
다행히 제 거주지와 먼거리는 아니더군요.
저랑 코드가 비슷한 분이 계셔서 즐거웠습니다.
노심초사 작품 보호에 힘쓰셨던 분... 서로 고생했습니다..
이분들 작품의 테이블이 바닥부분에서 지반이 약한건지
사람이 근처만 가면 출렁거리며 흔들려서 무장의 일부분은 제거했는데도 무게때문에
전시내내 불안해 하셨습니다.
이작품들도 모두 외뢰작입니다.
식사때마다 번갈아가며 혹시모를 전시중 파손이라던가 그런것 때문에
서로 봐주기도하고.. 농담도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쪽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부모의 손에서 벗어나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예측할수 없는 돌발 행동에
조광샘과 저도 염통이 쫄깃함을 느꼇습니다.
고가의 의뢰작이 저중에 있었으니까요.
케이스가 씌워져서 보호가 되는것도 아니니..
이번 전시회의 주최를 해주신 MIDAS회장님..
엄청난 사업 재력가시면서 위트도 있고, 전시회가 끝나고 철수작업을 지휘하시는 통솔력에
카리스마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무어라 말씀하시는 분이 그분이십니다.
옆에는 반쯤 가려져 계신 네이버 사장님..키트탑 바로옆에 총무이신 MIDAS소속 장권상씨도 보이네요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네이버하비 사장님께서 소정의 키트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만...
키트는 받던 사던간에 하나 더 생긴다는 즐거움보다는 만들어야만 한다는 부담성 스트레스...
그냥 술렁술렁 만들어서 올리기엔 지명도 탓이 크기도 하고..
것두 오토...라서 저와 조광샘 홍일씨 모두 키트 보기를 돌같이 보는지라..
게다가 최신 키트가 아닌 90년대에 출시했던..올드한 키트네요.
그냥 아까 켈베로스 분중 한분에게 기념으로 드리기로...(고생하실겁니다 이키트..F사 후훗)
주최하신 MIDAS와 참여하신 동호회 및 개인참가자분들 모두 좋은 작품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자릴 빌어 내년에도 또 한번 뵙기를 갈망하면서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랍니다.
PS1:
도료 테스트겸 전시회..
로 알고 작년 9월경 일산에서 모임을 가지며 현준씨가 제공해주신 도료로
걍 소소하게나마 하는줄 알았는데..
이게 12월이되면서 판이 커질꺼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그냥 그래봤자 아직 3월이면 3개월이니 많이 남았다 생각했는데,
올겨울이 유난히 추워서 도색작업은 1월~2월말까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첫날 토요일에도 영하까지 떨어질 정도였는데,
기존에 만들어둔것을 들고 나가는것은 쉬운일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촉박했고,
다들 급하게 만드셔서 출품을 못할줄 알았습니다만..
뭐 어떻게든 되더군요.. 덕분에 스릴도 느껴보고
암튼 새벽까지 서로 고생도 하고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신분들 덕에 이번 전시회는
정말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PS2:
전시회열리는 마지막 한주가 저에겐 고난이었습니다.
화요일날 체증으로 수요일까지 식사나 잠도 편히 못하고, 목요일은 감기몸살에 거의 병원약으로 버텼고,
금요일엔 제 차의 전기 담당을 했던 박대리가 퇴사를 해서 박대리 구하러 퇴근이후 시간의 문 안닫은 회사 찾아 헤메고,
전시회 열렸던 첫날인 토요일엔 즐거운 담소를 나누다가 외가친척중 외숙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일요일새벽까지 밤새서 발인 지켜보고 다시 전시회장에 오니 사람들이 하루만에 폐인됐다고 놀리고..
상가집 다녀온 사람이 아니라, 상을 당한 사람의 모습이었다나..
근 5일을 잠을 못잤더니 초췌해지는건 순식간이었나 봅니다. .
PS3: 첫날 점심으로 음료수와 김밥을 제공해주신 건너편 NS.GUN건담제작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번 전시회의 노하우로 간식이나 음료등의 준비가 필요하다는걸 터득하신것 같습입니다.
덕분에 뻘쭘함이 급 친분 모드로 변했습니다.
역시 인간은 먹이에 꾀여집니다.
PS4:
전시회 팁..
개인참가는 처음하면서 느낀거지만..
무조건 양으로 밀고 나가는건 아닌듯합니다.
전시 주제를 정하면 전시할 품목도 줄어들어서 보관 철수시 용이하다는거..
많이 만든거 많이 보여주고는 싶었지만, 관람객에게 쉽게 다가가고 어필할수 있는
주제선정이 먼저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를 준비할때 미리미리 주제를 정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조광샘이 아무래도 이런 전시회 숙련도가 높다보니 이런 도움말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오토 옆에 로보트 세워논건 조광샘 아이디어임..(당신꺼 자랑.)
PS5:
우리쪽 휴식 테이블 제일 시끄러웠습니다.
전시회 참가자분들의 휴식을 도모하고자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었는데..
안쪽에 위치한 우리쪽에만 왜 그리 인맥전선이 이루어졌는지... 돗대기 시장이 되었습니다.
뭐 좋은 일이긴 하지만서도..
일부 참가자분중엔 테이블이 훵하니 한분만 혼자 앉아있거나 해서 여유?로워 보였는데..
두다리 세다리 건너서 소개된 분들이 다들 우리쪽에 오셔서 다른 참가자분들에게
민폐를 끼친거 아닌가 했습니다.
만남의 장이 이루어지며 반가워서 떠들고 그랬지만,
이자릴 빌어 참가하신 주변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와이프분들과 아이들을 건너편 롯데 백화점으로 카드를 쥐어주며 보내주시는 센스는
유부남들의 스킬이었던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PS6:
홍일씨 작품을 드디어 봤습니다.
완성도가 광택 디테일 이딴 문제가 아니라..
기간내 '완성을 했다'는 겁니다.
우리는 그걸 본겁니다.
모형지인으로 알고 지낸지 9년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제 죽어도 홍일씨는 완성까지 한 '모델러' 였다는걸 인정해줍시다.
고생하셨어요.
글 내용에 언급된 곳의 링크를 모아봤습니다.
일산 MIDAS 마이다스 http://www.ismds.com/
네이버하비 http://modelsale.com/
드래곤하비 http://cafe.daum.net/pershing/
켈베로스 http://www.cerberusproject.com/
NS.GUN http://blog.naver.com/guncat77
조광샘 http://blog.naver.com/mrcho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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