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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소비자의 힘’ 수입차 콧대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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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소비자의 힘’ 수입차 콧대 꺾었다

2007년 12월 8일(토) 5:00 [중앙일보]


[중앙일보 한애란]수입차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과 감시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가격 거품 논란 속에서도 고가 정책을 고수해 온 렉서스마저 2000만원을 내린 차종을 들여왔다. 도요타 측은 BMW·벤츠·볼보·폴크스바겐·GM 등이 5월 이후 가격 낮추기에 나선 이후에도 차값을 내릴 뜻이 없음을 누차 밝혀 왔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의 최고급형 세단 LS460L(롱바디)과 LS600hL의 5인승 모델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차의 값은 1억6300만원, 1억9700만원 하던 기존 4인승 모델보다 각각 2000만원(13%), 1700만원(9%) 싸다. 뒷좌석 안마기와 DVD플레이어 등의 옵션을 빼고 가격을 낮췄다는 것이다. 도요타 측은 그동안 한국 시장에 동종 모델 중 가장 비싼 옵션을 대부분 갖춘 차량만 들여와 팔아 왔다. 도요타까지 가격 내리기에 가세한 것은 ▶ 한국 시장에서 거품 논란과 가격 감시가 지속된 데다 ▶ 대기업인 SK네트웍스가 미국의 대규모 딜러에게서 차를 들여와 파는 가격 파괴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 거품 감시 효과=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가격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당긴 것은 한국의 수입차 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을 지적한 중앙일보 기사였다(5월 7일자 1면 ‘한국 너무 비싸다 ①자동차’). 당시 조사 결과 일부 수입차 값은 미국·일본의 두 배에 달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벤츠코리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서는 등 압박이 거세졌다.

이에 BMW코리아가 5월 말 528i모델 가격을 1900만원 내리면서 수입차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작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는 528i의 값을 7350만원 정도 받으라고 정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6750만원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528i는 월 250대 이상 팔리면서 BMW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BMW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월 1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에 자극받은 업계는 이후 앞다퉈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볼보·폴크스바겐·GM은 300만~900만원까지 값을 내려 수입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30대를 공략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지켜온 벤츠도 새 C클래스의 값을 1000만원 이상 낮춰 내놨다.

수입차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였다. 기존에 시장에서 팔던 것을 이벤트 형식으로 싸게 파는 것과, 새로 개조된 차량을 들여오면서 아예 기존 모델보다 값을 내리는 것이다. 도요타는 여기에다 옵션을 빼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추가했다. 이번에 들여오는 LS460L 5인승의 경우 미국 시장에선 4인승보다 1만2675달러(약 1100만원) 정도 싸다. 그러나 한국에선 이보다 훨씬 많은 2000만원을 내린 것이다. 그동안 차량 가격에 스며 있던 거품을 차종을 바꾸면서 더 내린 것이다.

◆SK네트웍스 효과=SK네트웍스가 수입차를 해외 딜러를 통해 들여와 지난달부터 싸게 판 것도 영향을 미쳤다. LS460L 5인승은 SK네트웍스가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다. 도요타 측이 책정한 가격은 SK 제품과 비슷하다는 것. SK 측은 이날 LS460L 제품을 1000만원 더 내렸다고 밝혔다. 판매업체 간 경쟁이 값을 끌어내린 것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러한 가격 인하 레이스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송승철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은 “마케팅 기초 투자비 때문에 한국의 수입차 값이 상대적으로 비쌌던 게 사실”이라며 “수입차 시장이 팽창하면서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한애란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aeyani79/[감각있는 경제정보 조인스 구독신청 http://subscribe.joins.com][ⓒ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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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CLASS의 미국판매가는 $31,975(2천940만원선)에다 모델은 C300(228Hp)/C350(268Hp) 인데..
국내껀 C200K면서 4천690만원? 약 1천750만원은 딜러가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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