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에 이상태로 방치중이던 악트로스를
2013년 일산 모형연합 전시회 1회때 그대로 출품..
http://ferrari-f40.tistory.com/1847
이후에 도색표면을 래커로만 올린 광택이 죽어가는것을 확인후
실내와 하체를 제외한 바디부를 분해..
신너목욕후 재도색을 실시했습니다.
2015년부터 분해후 재도색 과정입니다.
표면에 기포등이 나타나고 오랜시간 신너 휘발 이후에 사포질이 지나갔던 흠집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광택이 죽어 있었습니다.
바디부만 다시 분해..
바디 전면의 메르세데스 벤츠 엠블럼이 붙는 엔진 커버인가요.
이 부분의 메쉬를 재사용하기로 하고 분리..
이 매쉬의 크기나 모양이 슈퍼스케일제인데
나사장님이 더이상 생산을 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매쉬의 살이 가늘고 격자문양도 샤프하게 잘 나온 제품인데
더는 못구하네요. 오른쪽이 얼마전까지 있던 재고품이고.
왼쪽이 악트로스에 사용하는 이전 제품입니다.
차이는 왼쪽이 날실 씨실처럼 위와 아래로 겹쳐지는부위가 뚜렷합니다.
반면 오른쪽은 그냥 평면에 마름모구멍만 똮! 뚤린 상태고요..
전화통화로 다음번 생산때 제가 원하는
정확한 사이즈를 알려드려서 재구매 하기로..
가운데부분이.. 꽉 막혀있어서 답답했는데.
뚫어주기로 했습니다.
실차에선 이부분..좀더 촘촘하지만..
제가 가진 메쉬로는 더 촘촘한것이 없어서..
있어도 마름모가 아닌 정사각만 있네요.
저 위에 에칭 그릴 설명했던 날실 씨실이 겹쳐지듯 한게 보이시는지요.
뚫어주고 가운데 삼꼭지별이 별도 파트화된걸 끼우면서
걸쳐야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듬진 않고 여분은 남겨뒀습니다.
이렇게요. 가운데 부분의 매쉬는 검정으로 칠하기만 하면 되죠.
프론트 범퍼부의 매쉬들도 때네어서 잘 보관해줍니다.
메쉬 테두리에 남은 본드 자욱들도 일일이 핀셑으로 다 제거해주고요.
휘어진 매쉬는 나중에 다시 밀대로 밀어서 펴줍니다.
바디 파트들의 신너 목욕에 들어갑니다.
도료를 벗겼으면 서페이서 1차 작업..
표면정리 사포질후..
2차 서페이서 작업..
이번에는 국산도료로 IPP 수퍼블랙 유광을 올렸더니..
진한 검정이 나와야하는데 푸르스름..
이게 뭐냐..
이제는 생산되지 않는..
기존에 사재기 해뒀던 군제 수퍼블랙을 올려주기로 합니다.
이제 한팩도 안남았는데..
한쪽은 군제 수퍼블랙이고..
다른 한쪽이 IPP 수퍼블랙입니다.
색 차이가 나는게 보이시나요.
모든 파트를 군제 수퍼블랙으로 재차 올려줍니다.
오렌지 필 나와도 사포질로 면잡고 재차 수퍼블랙 올리면 됩니다.
너무 고르게만 도포하려고 하면 피막이 약해져서
샌딩, 폴리싱 작업에서 밑칠이 드러납니다.
바디의 뒷통수쪽은.. 데칼을 올려줬던게 있어서 신너 목욕은 하지 않고
수퍼블랙으로 덮어올리고 데칼부위만 마스킹.
떼내면 데칼엔 도료가 묻지않고 살아있습니다.
대신 마스킹하고 도료를 뿌린 두께만큼 주변과 단차는 생기는데
우레탄 도포로 만회가 가능합니다.
수퍼블랙으로 3회 올려주고 완전 자연건조를 해줍니다.
여기까지 대략 2달은 걸린것 같네요.
이제 피니셔즈 GP1 우레탄 클리어를 올려주고 먼지가 안묻게 건조기에 넣어줍니다.
제가 건조기를 쓰는 용도는 강제 건조가 아닌 건조중에 먼지 보호용도가 가장 크네요.
도색한 부품을 바로 건조기네 넣고 열을 가하면 신너외에 공기를 품었던 수지입자들이
기포를 들고 올라오니 자연건조 1차후에 2차 강제 건조를 권장합니다.
저는 자연건조로 몇주를 말리는 편이 낫더라는..
여기까지 또 한달 경과.
우레탄이 건조될때까지 소소한 디테일업을 해봅니다.
이제는 필수가 된 네비게이션..
이전 악트로스엔 네비 내장공간이 없어 외장으로 달고 다닌 차량 사진이 보이길래.
바디 파트들의 우레탄의 경화를 확인하고 이제부터
오토에서 마의 작업인 샌딩작업에 들어갑니다.
오토모형에서 외관에서 보이는 광택이 90%는 차지합니다.
우레탄을 아무리 잘 뿌려도 뿌린 상태에서는 약간이라도 오렌지 필이 생깁니다.
오렌지 필을 제거하는 방법은 샌딩 과정인데..
사포로 평탄화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그런데 그냥 막 사포를 사용하는게 아닌 래핑지를 쓰기 때문에
일반 종이 사포를 썼을때 보다 상처도 덜 남으면서 샌딩만으로도 광이 어느정도 나옵니다.
십수년전 조광선생의 기술을 전수받은 후로 이 작업은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샌딩한 표면입니다.
콤파운드는 아직 하지도 않은 상태라는거.
콤파운드로 광을 잡아갑니다.
이작업은 보통 낮보다는 밤에 광택 잡는게 수월합니다.
낮에는 보이지가 않던 잔 흡집들이 나타나는데 형광등을 비추면서 잡아 나가죠.
콤파운드할때 천의 스월마크도 잡아줍니다.
제가 쓰는 콤파운드는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생소하실텐데.
광택의 스승인 조광슨생이 애용하던 그 콤파운드입니다.
프로유즈 모델러즈 탑 콤파운드 2000
이제는 제 지인들도 간간히 구입해서 쓰시곤 하시는데..
타미야제가 아니어서 당황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타미야제와 피니셔즈제중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콤파운드는(타미야=피니쉬, 피니셔즈=마이크로)
왁스성분이 다량 함유된데다 폴리싱시 천에 떡이 너무 많이 집니다.
군제서 발매되었던 병타입 S,SF콤파운드도 왁스성분 때문에 갈아내는 콤파운드 효과보다
코팅효과만 반대로 생겨나 생산이 중지된 제품 이었습니다.
손으로 찍어봤을때 미끌거림이 강했던..
때문에 콤파운드는 순수 연마제가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위의 제품들처럼
왁스 성분으로 1석2조의 효과를 주는 눈가림용일 뿐
시간 지나면 폴리싱때 실기스를 못잡은게 다시 드러납니다.
이러한 제품을 쓸경우 퐁퐁으로 세척하고 표면상태를 봐가며 수차례 반복 폴리싱을 합니다.
모델러즈제는 타사 콤파운드의 단계별 사용 작업이 단축되고
갈려나가는 타이밍을 잡을수 있어서
제가 다루기 편합니다..
마지막 남은 콤파운드인데 더는 못구함..
악트로스 작업에서 새것을 개봉하였네요.
이 회사의 제품에 이상이 있어서 생산 중단된게 아니라 다른 큰 회사가 먹으면서
제품 생산이 끈겨버렸네요.
구할곳을 검색하다보니 일본 오토모델러들도
이 콤파운드를 더 못구하는것에 아쉬움을 표하네요.
interallied.co.jp 라는 회사가 먹어버림..
재생산 해주면 10개들이 한팩을 몇팩이든 사두고 쓰고 싶을정도.
몇개월 동안 메일로 문의했는데도 계속 씹힘..
우레탄 도포후 샌딩을 생략하고 바로 콤파운드만 하면
한가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몰드 주변으로 도료 뭉침 현상입니다.
실차에선 공장 출고 차량 그대로인 표면일테고
모형에선 다이캐스트 모델에서 흔히 보이는 표면이죠.
그냥 눈으로 봤을땐 멀쩡해보여요 광도 잘 나는것 같고..
이부분도 샌딩을 거치면 오렌지 필도 잡고 몰드 주변에
표면장력으로 생긴 도료뭉침 부분도 잡을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콤파운드를 거쳐야 비로소 광택 다운 광택으로 봐줄수가 있습니다.
몰드 주변의 도료뭉침도 어느정도 해결됐습니다.
맥기부분을 도료로 표현할라니..완벽하진 않지만 뿌리는 도료로는 어쩔수 없네요.
앞서 프론트 그릴도 폴리싱후, 매쉬 그릴로 재조합해서 완료.
소소하게 악세사리들을 추가했습니다.
Marlboro cigarettes. Zippo lighter, Road navigation..
침대칸엔 여성 포스터..
그리고 트레일러를 연결할때 쓰는 브레이크 에어라인과 일렉트로닉 커플러..
트럭류는 승용,스포츠카,레이싱카와 다르게
순접 사용이 대부분으로 순접과의 싸움입니다.
블랙박스도 추가.
외장 파트 몇개 붙이면서 지문과 먼지등이 많이 달라붙네요.
다 붙이고 나면 유리막 코팅제를 바르면서 먼지등을 떨어뜨릴수 있습니다.
메탈 엠블럼 스티커도 붙이고.
번호판에 클리어가 건조되서 붙이기만 하면 완료입니다.
2007년도에 시작한거..
근 9년만에 완성작으로 끝을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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