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 트러블..크랙,쭈글거림,실버링.
데칼차량을 작업하다가 겪는 트러블의 예를 들어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대부분이 밀착불량입니다.
새 데칼이 카토 그라프제라 믿음이 가는 제품임에도 문제가 생긴것에 대해
제품탓을 하기 일쑤입니다만..
급하게 작업을 하다보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거..
데칼이 문제가 된다는 것중에 대부분은 애초부터 갈라짐, 황변 외엔 없을것 같아요.
골동킷/절판킷을 소장한 분들에게 한해서 입니다만..
아래는 제가 소장한 킷중 세월이 오래되서 심한 크랙(crack)이 발생한 데칼입니다.
당시 타미야에서 나온 키트들 대부분이 보기엔 크랙도 없이 멀쩡한데
데칼이 물에만 넣었다 하면 갈라지거나 조각나거나..
또 데칼 대지에서 이격시간도 오래 걸려야 떨어지거나 좀 빳빳한 느낌이 들면서도
대상에 적용후 풀성분이 없어 밀착이 안되 마크소프터/세터를 바르는 순간 바스라지는 느낌?
아래사진도 제 소장 킷인데..
황변+크랙 두가지 문제가 다 발생한 상태입니다.
황변의 기준은 흰색이어야 할 부분이 흰색이 아니게 누렇게 된상태입니다.
이건 데칼의 보존수명이 다한것입니다.
사진상태 참고하시면 됩니다.
색상도 이미 변질이 와서 경고표시 스티커의 노랑이 노랑이 아닌 상태가 되었습니다.
또한 사진에서 크랙 상태를 볼수 있는데,
살짝 빛을 난반사 각도로 보면 자글자글한 균열, 가뭄의 논바닥 갈라진형태처럼 보입니다.
이렇게된것을 크랙(Crack)이 발생했다 라고 합니다.
이경우는 폐기를 하거나 새로 구입하는게 정답입니다.
메이커에서 생산중단 된 모델일 경우는 수급을 할수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보관이 오래되어 변질된 '데칼 자체의 황변과 크랙의 문제'일 경우 입니다
이후 내용은 데칼에는 문제가 없으나 사용자의 작업 방법에서의 트러블 입니다.
아래는 일본 모델러들의 블로그에서 캡춰한 내용인데, 본인들도 숱한 실패를 경험한듯
스스로가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마크소프터와 세터 사용을 하면 데칼은 조금이라도 늘어납니다.
밀착이 잘 된것 같지만 그 위에 슈클+신너를 뿌렸을경우
함유된 신너가 밀착불량된 데칼의 틈새로 스며들어가
다시 떼어버리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하도 도료층-데칼-상도클리어 사이에 샌드위치된 데칼이 붕 뜬 상태로
늘어났던만큼 다시 쭈그러들며 빈공간 사이에 신너가 휘발하려는 성질에 데칼을 들어올리게됩니다.
클리어 도색후에 나오는 주름의 빈번하고 자주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도 도색표면이 거칠거나,메탈릭 도료위에 바로 데칼을 적용했을때도 발생하며
데칼의 밀착불량이 제1 원인이고 클리어+과다신너를 도포한게 제2 원인입니다.
https://hobbycom.jp/my/griffon-works/photo/snapshots/43760
http://www.tim.hi-ho.ne.jp/uesan/makes/ns84_5makes01.html
이렇게 되면 주름진곳은 사포로 갈아내고 같은 색을 붓터치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다른 트러블로는 실버링(Silvering)..
데칼주변이 하얗게 들뜨는 현상..
이용어는 제가 일본쪽 모델 제작기를 검색중에 찾아내서 다음 모형카페 연구원당시 전파한 용어인데
일본어로 'シルバリング 시루바링구' 뭔뜻인지 몰라 이메일로 블로거에게 물어봐서 알게된 용어입니다.
일본에서는 90년대 중후반부터 모형 데칼 작업에서 밀착불량으로
'하얗게 들뜨는 현상'에 쓰던 용어라고 했습니다.
국내 취x가 잡지에서는 이런 용어 다룬적이 없었고 일본모델러와
인터넷을 통해서뿐이 접할수 밖에 없는 일본식 용어였습니다.
국내서 사용하시는분들은 2003년도쯤 부터 저를 통해서 알게 되셨을겁니다.
밀리터리나 에어로 함선쪽에서도 이 현상을 흔하게 볼수있는데,
오토류의 매끈한 광택도료가 아닌 거친 입자인 반광 또는 무광 도료를 사용한 위에
데칼을 올리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또한 밀착 불량이지요.
데칼을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실버링 현상중 새 데칼인데도 발생했다면 99%이상이
도색표면에 따른 문제라고 볼수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마크 소프터'와 '마크 세터'란 물건으로 어느정도 밀착을 해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데칼을 늘리기 때문에 과남용은 금물입니다.
슈클+신너에 너무나도 잘 반응하기 때문.
감쪽같이 실버링이 없어졌죠?
선명했던 글자가 살짝 녹아 뭉개지긴 했지만..
어쨋든 실버링을 없애는 목적은 달성 됩니다.
마크 소프터의 경우 데칼 면적이 크거나, 적용대상의 넓은면에는
주름만 유발시키니 사용을 자제하시고,
굴곡(양각,음각)부분에서 늘어나야지만 밀착이 될부분.
또는 마이너스 패널라인 부위에 소량 마크소프터를 써야합니다.
저는 일부 부위에만 마크세터를 써주는편인데, 마크소프터 처럼 연화제가 섞여 있으면서도
덤으로 밀착이 잘되는 풀성분까지 있어서 과하게 늘어져야 하는 데칼이 아닌이상
마크소프터보다 사용빈도가 많습니다.
마크세터에도 첨가된 연화성분은 마크소프터가 100%라면 약 70%의 성격을 갖고있습니다.
강력한 연화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순간반응이 확 하고 나올정도도 아니어서 다루기는 편리합니다.
대신 일단 위치를 잡고나면 풀성분이 강해서 금방 붙어버리기 때문에
위치이동이 어려워지므로 사용에 앞서 이 점 숙지를 하고 써야합니다.
물을 붓에 적절히 찍어가며 완전히 붙기 이전에 위치 이동과 밀착, 물기 제거과정 작업을
단시간 안에 부지런히 해야합니다.
이때 이미 연화 과정과 정착 과정이 이루어지는 와중이므로
붓질에 의해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도 있으니 붓을 쥔 손의 힘조절도 관건..
드라이기까지 사용하면서 두손이 바빠집니다.
데칼은 이처럼 집중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렇게 데칼 부착후 주변에 삐져나온 풀성분의 얼룩 흔적은
데칼이 완전 건조된후 붓에 물을 묻혀 닦아내주면 깨끗해집니다.
결론..
1.
바디 칼라도색을 올린후 클리어를 한벌 뿌려주어 표면을 진정시켜준다.
(데칼을 올린뒤 밑색상이 슈클에 의해 녹아서 데칼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클리어계 형광핑크, 형광도료, 클리어레드 클리어옐로우같은 클리어계 도료들.
보호차원에서 슈클로 한벌 올리는 안전장치를 하는셈이죠)
2.
이상태로 한달이상 건조를 시켜준다.(하루이틀만에 곧바로 슈클을 올리면 주름발생 확률 높음)
3.
충분히 건조가 됐다 싶을때(신너의 잔존 냄새로 알수있음. 킁킁) 데칼을 올린다.
4.
최신의 데칼들은 밀찰성과 신축성이 좋아 마크세터와 마크 소프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잘 붙지만,
꼭 써야한다면 넓은 면적은 데칼 소프터를 사용하지 아니한다.
마크세터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며, 굴곡부분만 소량 마크소프터를 사용한다.
물을 묻혀가면서 붓질만으로도 밀착이 잘될수도 있다.
출시 오래된 킷의 데칼이라면 크랙날 확률이 더 높아짐.
세터와 소프터 두제품의 사용은 일장일단..
5.
육안으로 실버링등 1차 밀착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기호에 맞게 래커 클리어를 몇차례 올린다.
6.
이 과정을최소 3-4주 이상지켜보면서 작업한다.
7.
뚜껑을 살짝 열수있는 큰 케이스 안에서 공기가 통하게 비스듬하게 닫아 자연건조를 시키되,
기계를 사용한 강제건조는 되도록 피한다.
온열기,건조기 강제건조시 겉표면이 1차적으로 빨리 건조되며 후에 내부적으로 잠재된
신너성분이 뚫고 올라오면서 도색표면/데칼의 표면에 핀홀/블리스터 증상을 유발시킴..
정상적인 데칼일 경우 발생하는 트러블은 두가지중 하나입니다.
실버링 발생이거나, 데칼 우글거림이거나..
원인은 밀착 불량과 과도한 마크소프터사용,
평탄한 표면 내주려고 클리어+다량의 신너를 섞은 빈번한 도포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서두르지 말고 원칙적인 단계별 기초 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간을 두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들이면서 작업물의 상태도 확인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쫒기는것도 아니고 납품해야 하는것도 아니니 즐기면서 하는 취미생활 여유를 가지고 하세요.
마크세터와 마크 소프터의 사용법은
http://ferrari-f40.tistory.com/1475
헤어 드라이기도 써보시면 작업의 편이성에 놀라실겁니다.
'Tip&Tech > How to buil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모델 도색시 생기는 트러블 및 해결방법 (2) | 2012.10.08 |
---|---|
도료의 4가지 구성요소 (0) | 2012.05.05 |
피니셔즈 우레탄 클리어 GP-1 (4) | 2012.01.17 |
porsche color list (0) | 2011.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