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모임은 집들이겸 저희집에서 했고,
이번달 모임은 홍일씨댁에서 모였습니다..
식사를 시켜놓고 모여앉은 사진을 찍을라했는데..
역시 28-75로는 참으로 답답한 화면이더군요...
홍일씨의 숙면 또는 감상용 방인데..
한장으로 담아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역시나 답답한 화각...
그래서..'광각 렌즈있음 딱 좋은데..' 라고 했더니..
다른방에서 먼 케이스를 들고오시더니..
뜨헙...이거슨 풀셑??
우어...
요 렌즈를 빌려 주셨습니다..17-35...
아까의 답답했던 화각이..
초장부터 팔장끼고 정신잃은 두분의 모습..
요렇게 바뀌어버리네요..
역시 화각이 넓어지니깐 담기는 정보가 많아지네요..
본격적으로 찍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각방마다 LCD모니터가 침대와 딸려있는..
LCD+침대+사람이 하나가 되어 제 나름대로 해석의
이하 '게으름뱅이 침대'로 별명을 붙였습니다.
누워서 TV랑 컴 모두 사용하다가 잠오면 기냥 자버리는겁니다..
눈뜨면 컴하고..졸리면 또 자고..
여튼..침대 밑에도 다량의 키트가 숨어있다고 합니다.
게으름뱅이 침대를 들어서 꺼내 보여주시길 꺼려하셨습니다..
여자가 숨어있었을 가능성도 좀 들더군요..
워낙 희한한 집이라 침대안에 숨쉴수 있는 호스나
산소탱크가 들어있는것도 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은 진열장...인데..
소매점하셔도 되겠더군요..
왠간한 디테일 셑은 다 구비해놨습니다.
진열장 위에도 쌓인 키트..
다캐 1/18 스르스 아무게..
아랫단에도 다캐 포르쉐와 다량의 디텔업세트가 진열..
그 아랫단에도 디텔업 세트..
진열장 위에 쌓인 키트 옆쪽에도 숨어있는 키트들..
침대에 앉아서 올려다본 진열장..
마찬가지로 앉아서 내려다본 진열장 아래 수납공간에도 키트가..
방쪽 베란다에 뭔가..
헐...
간이 3축 선반기..
베란다 구석탱이에 또 숨어있는 키트..
자..게으름뱅이 침대에 누워서 본 모니터.
먼가 자료를 다운받으셨는데..야ㄷ?
밑에 제발 보이시죠. 편하게 누워서..
모니터 뒤쪽의 옷장 위에도 키트가...
머라 할말이...
모니터가 대략 40인치정도? 이런게 각방에 다 있습니다..
이제 거실로 나와봅니다..
방에서 나오는 골목엔 이런 수납공간이..
앞에 서있는건 응봉동서 1시간 동안
런닝랜처럼 달려오신 조광선생 자가용이고..
밖에 두라니깐 비싼거라며꿋꿋이 안에다 들여다 놓았다는...
신문지라도 깔아줄려는 내맴 알랑??
뒷벽면엔 모두 배선처리가 되어 청소용품을 충전할수있게 해놨습니다.
드디어 거실로 나왔습니다..
냠냠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우측의 녹음기??(여기 머하는 집이야??).. 여튼..
이 사진의 정면과 좌측에 보이는 모든 전자제품이 작동되는데.. 다름 아닌..
요 게으름뱅이 쇼파의 전화가 놓여있는 아래에 스위치만으로.
TV상하 이동,거실 커튼,거실PC,거실오디오,조명,모두 전원관리가 된다는...
거실 베란다의 하얀색 수납장인데.. 저길열면..
각종 콘덴서와 IC등 전자부품 관련이
일목요연하게 전자상가에서나 볼수있는 부품 서랍으로 빼곡히 차여있고,
상단엔 도넛LP판이 수집되어 있습니다.
우측의 큰 미러..???응?
허걱...이건 어느 도로에서 떼어 오신건지..
거실의 화초들이 해가 모질라서 임시 방편으로 사용하는 거울이라는데..
분명 어디선가 떼어오신듯한..
거실 TV가 있는 벽쪽으로 방이 한개 더 있는데..
오른쪽에 살짝 비치는 다른 방을 잠깐 밖에서만 봅니다.
이방에도 게으름뱅이 침대세트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잠깐 주무시는 방이라고 하는데...
이 집..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TV가 붙어있는 벽의 바로 뒤의 방입니다..
홍일씨가 머든 작업할때 쓰는 방이라는데..
이방... 미치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필름 인화기부터...
에어부스 자작 작업도중의 부품하며..
거실에서 봤던 TV벽면 바로 뒷면의 서재엔
만화책과 애니메이션테잎이 즐비..
아랫단엔 자작 스프레이부스 블로워를 통해
우측 베란다쪽으로 나가는 회색 연통이 보이십니까?
조광선생이 넋을 잃었습니다..
다운이죠 다운..Knock Down !!
사이유님은 애써 정신 차리려 하셨지만..
역시 정신적 쇼크에서
한동안 헤메이셨습니다.
머라 설명 하기엔 제가 모르는물건들이 너무 많네요..
도대체 이집의 정체가 무언지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허어얼~~ 여기에도 게으름뱅이는 아닌..
먼가 시트가 움직이고 겜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것 밖에..
막 제가 미치겠어요..
시트 좌측의 웬 전압계가....
요방도 베란다쪽에 키트가 몇개 숨어있고..
베란다 아래엔 감광관련과 키트 작업시 사용하는 개수대도 있고..
뭔가... 집주인이 설명 안해주면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베란다측에서 방문쪽으로 바라본 샷..
홍일씨의 설명을 못들어서 저도 설명 드릴게 없네요..
선반위의 망원렌즈들..들... 정도는 알것같고..
모르는 물건 투성이라 자꾸 골만 아파집니다..
도대체 이집은 살림집 입니까
사무실 입니까
작업실 입니까..
필름 관련한 기기 같은데..
저도 모르니깐 묻지마세요..
이젠 머리가 아파 더이상 이집의 정체를
알고 싶지가 않아집니다.ㅠㅜ
너무 정신 없어서... 주방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여기도 정신 없습니다..
상단의 저 하얀 박스..저거 뭔가하면...
간이 냉장고입니다..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작동합니다.. ㅠㅜ
큰냉장고가 우측편에 있지만..
반찬 꺼내서 다시 넣기 귀찮을때
여다 넣고 담번 식사때 꺼내 먹는 용도랍니다..
지금은 필름 저온 보관용으로 쓴답니다.
식탁위엔 커피 마니아라면 한대씩있을 Krups커피머신...
여기까지 찍고..
부랴부랴 모임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제가..
이 집에서 얼마나 정신을 잃었나면...
제 카메라가 든 가방을 홍일씨 댁에 두고 나왔어욬ㅋㅋㅋㅋㅋ
차까지 가려다가 문득 정신이 드니 가방통째로 놓고 나왔다는...
선물 주신것도 놓고와서 또 찾아갔습니다.
멍~ 해지더군요..
머 이런 정신이었죠...
PS: 제일먼저 저와 사이유님이 도착했을땐 홍일씨 부모님께서 외출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홍일씨한테 오늘 발전기 갖고가니깐 안들어온다...<-???? 캠핑 가시나 했습니다.
방송용 카메라 들고 야외 찰영을 취미로 나가신다는데..
그왜 있죠?
네쇼날 지오그래픽 같은데서 멀리 동물 소리 녹음할때 쓰는 접시달린 고성능 마이크..
이걸 가지고 가시네요.. 이런게 왜 이 집에 있을까요??
PS2: 전 사실 6년전에 홍일씨댁을 방문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쇼크가 커서,이번 모임을 홍일씨 댁으로 정한것입니다.
저만 정신적 충격 먹기보단 다같이 받아보자는 취지에서..
오늘 빠진분은...
다음에 홍일씨가 개별적으로 충격을 주시겠답니다.
PS3::홍일씨댁에서..'xx 같은거 없어요?' 그러면 없을것 같은데도
척척 어디선가 그 'xx가' 나옵니다.
이집엔 없는게 없습니다..
쉽게..예를들어 타이어 물어보세요
빌라창고든 어디든 종류별로 꺼내올껄요?
이집에 있는 기자재및 각종 제품들을 합산하면(집가격 말고)대략 몇억 정도 일까요?
PS4: 직접 로스팅한 커피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조광선생님..잘 닦아 쓸께요..
사이유님 잘 문대 쓸께요..
https://programs.sbs.co.kr/culture/whatonearth/vod/0/22000002853
24분 30초부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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