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외숙께서 나주 종합병원엘 입원하셨다는 전갈을 받고급하게 다녀왔네요..
일주일이나 지나서 찾아뵈어 죄송스러웠습니다.
최근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셨어요...
좌뇌는 벌써 손상이 많이 되어서 오른쪽 시력도 잃으신 상태.
언어를 관여하는 뇌세포가 손상되서 말도 못하시고..
그런데도 저와 어머니는 알아보시고 손을 꽉 잡으시고 막 우시네요.
다행히 기력은 있으시고 화내시는 성질도 여전하십니다...ㅎ
(2년전 옆 베드에 좀 시끄러운 할매가 있으셔서 조용하라고 주의를 줬는데
또 떠들어서 두들겨 패셨답니다..ㅡㅡ;;;)
그리고 사촌형님과 형수 내외께서 먼길 왔다고..유명은 한..
'남평할매집' 곰탕집엘 데리고 가주셨네요.
담엔 연포낙지탕을 제대로 먹여 주신다고 또 내려오래요..
전 아직 못먹어봤는데, 하와이에 있는 제 둘째 누님은 그맛을
5년전에 보고서 아직도 제게 얘기를 해줍니다. 꼭 먹어보라고..
남평 할매집 곰탕..
나주 매일시장 입구에 있습니다.
맛나게 드신 울 김여사님께선 포만감의 표식인 이쑤시게 신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F1영암 개최 시원 현수막이..인상적 이었습니다.
저희어머니도 몸이 편치 않으셔서, 가시고 싶은곳에 제가 항상 모시고 다니는데..
오늘 외숙부님(어머니의 첫째 오빠)과 어머니께선 부둥켜안고 우셨어요...
작년초엔 둘째이신 진천 큰이모께서 돌아가셔서 충격이 크셨는데..
외숙께서 아직 생존해 계실때 한번 더 뵙고싶어 하셔서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당일치기 왕복 12시간 운전을 머리털 나고 첨해봤습니다.
새벽3시까지 임군이랑챗 하고 3시간 잤다가 7시에 출발..
제 생에 하루 커피 10잔넘게 마신것도 첨이고...
아직도 머리가 알딸딸~
외숙께서 쾌차하시어 내려갈때마다 처럼
'서울서온 귀한 조카 줄려고 젤로 크고 이쁜놈으로 골라 둔거다 이거 먹어봐라'
거친 손으로 나주배 하나 까주시며 건강하셨던 모습을 다시 보여 주시길 갈망해봅니다.
'My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만 히트...자축.. (4) | 2010.10.11 |
---|---|
로또... (6) | 2010.08.26 |
헐..발음 작살.. (0) | 2010.06.03 |
GM서 설문조사 전화가 왔는데요.. (2) | 201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