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타계하셨죠.
글의 일부를 MMZ에서 발췌했습니다만.
http://mmzone.co.kr/mda/docview.php?id=51
사람들은 그렇게 애써 만든 작품을 어떻게 돈 받고 팔 수 있느냐고 묻곤 하는데,
내게 있어서 진정한 즐거움은 만드는 그 과정 자체이지 소유가 아니거든.
그래서 완성품 자체에는 별로 집착이 없고, 하나가 끝날 무렵에 내 관심은 이미 다른 작업으로 넘어가 있는 식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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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립하고 나면 하나도 안 보이는 내부재현에 그토록 많은 투자를 하는 게
옳은 방향인가 하는 얘기가 많았어.
그래서 내가 말해줬어
“당신들이 팔고있는 것은 모형키트 그 자체가 아니라 모형을 만든다는 경험이다.
이걸 만드는 소비자들은 이 비행기 안에 조종석은 어디이며, 뭐가 어디에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설령 완성 후에는 전혀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 모든 것이 ‘제 자리에’ 들어차 있음을 알고있고, 만족해 한다.
다시 말해 당신들은 모형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실물비행기의 이미지- 바로 그것을 팔고 있는 것이다”
그 후로도 내가 메이커들에 해주는 말은 항상 이거야.
“무엇보다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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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지요..
오토에서도 에칭이며 실내외 카본데칼을 두른다던가
쓸데없는 짓으로 보일순 있어도
만드는 재미와 더불어 실차 자료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꾸며주려는 퀄리티도 지향하는 모델러도
상통할수도 있지 싶어서
후지미의 회쳐놓은 288gto 열광자 재발매에 생각난김에 올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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