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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et

제우스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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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 제우스가 무기력증, 혈뇨와 구토증세를보여

 

 근처 24시 메디컬센터로 데려갔는데

 

 

 

 

 

엑스레이,초음파,혈액 검사후 담낭 폐색,간수치 급상승, 염증수치 급상승,피부에 지방종 의심등

 

종합적으로 생명이 위독하여 큰병원으로 응급수술을 요할정도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술후에도 예후가 안좋을 것 같다는 말과 며칠이내로 맘에 준비를 해야할 정도라고 했는데

 

이런 검사결과를 듣고 절망적이었습니다..

 

 

 

 

 

다음날인 월요일이 되서야 오전에 건대부속 동물병원으로 서둘러 애를 데려갔어요.

 

지방에 계시던 교수님께 치프샘이 제우스의 상태를 타전하였고

 

 2시 이후에 오신다던 교수님은 서둘러 1시에 도착하셨고..

 

수술팀은 오전에 미리 수술시작 2시간전부터 세팅 마쳤고..

 

 

 

마취를 하러 수슬실 들어가기전 모습. 이후에 한시간뒤 교수님 도착하셨고

 

애 상태와 수술 플랜을 몇분만에 브리핑주시고 서둘러 수술실로 들어가셨어요.

 

 

 

수술실 입실후 수시간의기다림..

 

 

 

교수님께서 직접 집도하셨고 의료진 9인이 매달려

 

담낭절제후 4시간여동안 장기를 생리식염수로 20팩을 써가면서 세척해냈데요.

 

제우스를 집도하셨던 교수님께선 담낭조직이 일부 간에 협착으로 붙어있었고,


일일이 핀셑으로 떼어내는 초집중 수술후

 

몸살이 나셨고 이후 3일간 입원하셨다고 합니다.

 

 

 

 

 

 

마취도 무사히 깨어났다고 조치프님이 수술후의 제우스 사진을 찍어 보여주셨어요.

 

 

 

 

 

절제한 담낭도 찍으셔서 보시겠냐해서 보겠다고 했는데

 

다른분들은 혐오감이 있으실것 같아 모자이크했어요.

 

 

담낭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졌고 안에는 슬러지가 한가득 껴있었는데

 

만약 빵 하고 터졌다면 아마 교수님도 바로 닫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할정도였데요

 

천운인지 일부만 찢어졌고 거기서 급성으로 세어나온 담낭액은 장기에 큰손상 없었는데

 

문제는 수술후의 복막염이었죠. 사람도 복막염으로 생을 마감할정도로(가수 신해철사건)

 

예후가 좋지 않을수도 있다고..그것은 혈액내 염증 수치로 예후를 봐야한다했어요.

 

월요일에 응급 수술후 바로 다음날까진 염증 수치가 떨어지다가

 

3-5일 사이에 급격히 올라간다고..

 

수술전 3만초반대에서 진짜 3-5일 사이엔 4만-5만대로 높게 나왔어요.

 

 

다행히 체력이 되어서 애가 견뎌내고는 있었는데..

 

면회시간이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

 

매일 가서 애를 안정시키고 뭐좀 먹이려는데 통 안먹어서 속이 상했어요.

 

밖에서 사람들 발소리가 들리면 일어나 짖어대고 조금씩 똘망거리기 시작하다가도

 

다음날엔 또 누워만있고..

 

 

 

그러더니 5일째 되는날엔 빈혈수치가 안좋아 예방차원으로 수혈도 받았어요.

 

 

 

 

한팩 다 맞고 빈혈수치는 좋아졌지만 간수치가 아직 안잡히고..

 

잠을 자려해도 시끄러워서 먹지도 않고 잠도 못자고..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데요.

 

 

 

wbc가 염증 수치인데 오르락 내리락..

 

췌장염도 있고 애가 소화가 안되서 통 안먹은듯해요

 

물은 수시로 마시더군요.

 

빈혈수치도 오르고있고..

 

 

 

수술후 일주일이 되어서도 정상 수치 회복이 더뎌져서..언제 퇴원할수있나..

 

애가 앞 다리쪽 혈관들이 다 터져서 이젠 뒷다리에다 수액을 맞고..

 

 

 

그러다가 오늘 11월 13일..오전에 퇴원을 했어요..

 

의료진 결정내용은 완치해서 내보내야 하는게 원칙이나 병원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했고

 

더이상 수액을 놓을 남은 혈관이 없어서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통원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가장 위험했던 고비인 5부능선을 넘겼지만 남은 위험성은 앞번보다는 안정을 취하면서

 

지켜봐야하는 수치상의 부분이라..

 

의료진들이 다가가면 으르렁거리고(치프샘 얘기론 으르렁거리는게 사실 좋은 반응이라고 하네요)

 

일주일동안 물만 먹고 사료는 먹지 않아서 단백질 공급과 사료등으로 집에서 애 체력을 보충시켜야한데요.

 

그런 결정내용을 듣고 수긍하여 정오쯤에 집에 데려왔습니다.

 

오자마자 저녁때까지 그동안 못잤던 잠 실컷 자고 쥬디때처럼 2-3일은 집에서도 먹지도 않고 잠만 잘것 같네요.

 

 

 

 

간수치가 아직은 좋지않아 복용하는 항생제약과 처방 사료를 받아들고 앞으로 평생 약을 먹으면서 살아야하는데..

 

 

사실.. 다른 병원에선 안락사를 권하던 샘이 계셨고, 가족끼리 상의하면서 치료를 할껀지 어떤 결정으로 할지

 

하루정도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그날이 일요일이라 어느병원이던 수술을 할수 없었지만..

 

애를 끌어않고 마지막 인사를 해야하는거가 맞는건지..

 

아버지때도 요양시설에 보내드려야하는게 맞는지.. 모든 결정은 제가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생명은. 보호자가 포기하지 않는한.. 치료시도는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애가 살려고 했는지 명의분들을 만나서 살아난것 같네요...

 

올해 우한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데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라며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로했습니다.

 

신이 있다면.. '신이 내게 감당할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나보다'라고 받아들이고

 

하나씩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는 마음을 가지며 살기로 했습니다.

 

Why not the best?

 

 

 

 

 

매일 건대동물병원으로 운행했던 차도 상태가 이상해서 저번주 비오던 9일 금요일날

 

 

입고해서 원인을 알수없는 엔진 체크등을 임시방편으로 운행 할수 있을정도로만

 

해달라했는데 에러 삭제후 며칠이 지난 오늘 또 들어와서 제우스 집에 데려다 놓고 다시 정비소로 갔습니다.

 

먼저번 스캐너 물려보니 DPF문제였고 혹시나 싶어 엔진룸 배선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배선하나가 빠져있었는데 이게 엔진진동으로 빠진것 같다며

 

찾아낸 부위를 정비사님이 보여주셨네요. 그위치가 엔진룸 커버에 걸쳐져있어서..

 

그동안 DPF가 작동 했어야했는데 이 선이 센서를 관여하는 선이라..

 

하마터면 오늘이나 내일쯤 주행중 엔진과열로 불이 났을지도 모른다면서

 

이 선하나가 있던 앗세이를 교체 받았고.. DPF분진이 쌓인걸 약 15분간 고RPM으로

 

태운후에 출고시켜 주셨어요.

 

오늘 아버지 2주마다 방문 체혈해간 혈액검사결과와 약도 타러 큰누님은

 

서울대병원으로 저랑 따로 움직였는데.

 

M단백수치도 좋게 나와서 항암제 약빨이 잘 들으셔서 다행이라는 담당의샘 얘길 전해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만도 제우스 퇴원,아버지 항암제투여결과 호전,차량상태도 고침..

 

한꺼번에 몰려온 우한이 또 어찌 한꺼번에 풀리기도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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