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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코로나 격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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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흡인성 폐렴이 의심되어 20일 새벽3시에 근처 종합병원에 응급입원을 했습니다
항생제와 빠른 입원 선택으로 호전을 보여 내일 28일 오전 퇴원 얘기가 오가고 있었는데
오늘 27일 같은 병실분이 정오께부터 고열반응.. 병원내 PCR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때문에 병실분들 전부 재검사를 받았더니 전부 양성. 입원절차때 코로나 검사 음성이어야 입원되는 절차를

지켰지만 다른분에 의해 병원입원중 걸리니 어이가 없네요.
덕분에 격리병실로 이동되고 퇴원도 일주일 연기되었습니다.

그 옮기신분은 바로 퇴원조치. 옮기고 도망가냐..
코로나 양성이면 전부 자가격리로 퇴원을 시켜버리는데 중환자는 그러지 못하니 격리실로 일단 이동조치.

같은 병실서 세트로 격리병실까지 온 환자와 보호자분들..

 

저 문만 열고 나가면 자유인데.. 어이없게 다른분한테 걸린데 화가낫다가, 이후엔 받아들이다가,,마지막엔 포기모드가 되더란.. 사식 넣어주는거만 관심갖게되는 단순함으로..살면서 감옥보다 더 답답한 환경을 일주일간 경험할줄이야.


아버님은 항생제,해열제를 폐렴때문에 미리 맞고계셨고 곧바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아 크게 반응이나 후유증은 없네요
대신. 저는 거의 죽기직전까지 눈만뜨고 움직일수없는 전신통증을 경험했고 미각 후각마비에
인후통, 호흡곤란이 있었습니다
보호자로써 중환자를 보고있어야 하는데 저는 환자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어떤 치료나 약처방을 받지못한채 백퍼앓으며 간병할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아버지를 병원에 두고 저만 자가격리로 나갈수 있지만 그렇게 할수 없는 상황이네요
격리해제가 8월2일 24시까지니 이제 이틀만 견디고 퇴원하면 될듯합니다
코로나 걸리기전에도 입원중 집에 들린적이 없었는데 어머니외 누님들도 다른데서 걸리셨는지 그제부터 아프다고. 여지껏 안걸렸던 나머지분들은 이번에 엄청많이들 걸리는것 같습니다
3차 접종까지 맞았는데 디지게 고생하네요

병원밥 너무건강하게 나오는듯
튀김도 없고 쏘세지도 없고..

예상치못한 격리병실로 일주일 더 있다보니 보급문제가 생기네요 당초 일주일 입원 예상의 물품만 들고 왔는데 병실문밖도 못나가서 편의점,위생용품판매점을 가지 못합니다
커피 휴지 대소변 깔개 기저귀등이 모자라서 같은 일반병실때 부터 같이 격리된 보호자분껄 빌려쓰고있습니다.
병원선 물하고 식사만 넣어주죠.
군대똥국보다 맛없는 식사를 살기위해 열심히 먹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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