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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Luxury

썩어도 준치..RADO, BUL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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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유명메이커 RADO와 BULOVA시계입니다.

 

1970년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예물시계로 쓰셨던 것인데, 

 

몇달전에 고물상에다 넘기라면서 제게 주셨습니다.

 

그때 당시 식약청 서기관 공무원이셨던 아버지의 월급이 2만원할때 

 

이 시계값이 20만원 정도 했다고 합니다.

 

2009년 현재 물가상승률 18배면 월급 36만원 시절에

 

시계값이 대략 360만원이라는..

 

어머니 시계는 아버지 시계랑 쌍으로 콤비로 있었다고 합니다.

 

그걸 제가 어릴때 달라고 졸라서 분해했다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현재는 국내 각지에 시계명장들이 계시는데 메인터넌스만 하면 

 

의뢰가격이 개당 최소 3-40만원선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 엔틱 시계의 복고풍이 돌고있는데다, 의미가 깊은 시계라면 복구해서 쓰는 분도 더러 계시구요.

 

아버지 시절 결혼 예물시계로 쓰신RADO 990 DELUX모델..

 

 

 

 

 

 닻 로고는 rado에 애초에 있던게 아니었다고합니다.

 

외국의한 선원이 얉은 바다에 빠트렸는데 세월이 지나 건져보니 침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은 rado임원이 방수성이 우수성을 닻 모양으로 만들어서

 

 선원의 사례를 기념하기 위해 이후부터 넣은거라네요.

 

오토매틱이라 흔들어도 되고 용두로 돌려도 되는데 밥을 주고 가만두면 이틀뿐이 못가더군요..

 

시간,날짜,요일 작동은 정상적으론 합니다.

 

 

 

 

벤드부분은 세월을 못이겨 떨어져 나갔습니다.

 

시계통은 텅스텐 재질이라 상당히 무겁고 튼튼합니다...

 

쌈박질할때 오른손 주먹에 감고 아구창 날리면 옥수수 3개정도 크리가 나올정도입니다.

 

그만큼 튼튼..

 

 

 

 

 

80년대 외할머니께서 아버지 진급때 선물해주셨다는 BULOVA JUMBO 시계..

 

롤렉스정도는 아니지만 그때 당시엔 이 모델도 명품급..

 

 

 

 

 

아버지께서 술에 취해오신날 바지에 넣고 벗어둔걸 어머니께서 

 

세탁기 돌리다가 초침도 잃고, 유리패킹부도 손상이 갔습니다.

 

제가 어릴적 아버지께서 가장 자주 애용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 시계도 무척 크고 묵직합니다.

 

세월이 오래되서 용두부분은 회전하지만 2단빠짐이 안되고.. 도금도 다 벗겨졌고..

 

오토매틱이라 밥만 주면 아직도 시간은 간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RADO시계를 찾아보니 이 모델 소장자가 해외에 있더군요..

 

25 Juewls..25개의 보석이 박혀있는데, 시계는 평생 작동을 해야하는 물건이고,

 

태엽과 톱니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 축을 보석등으로 가공해 마모도를 줄였습니다.

 

살짝 비치는 핑크빛부위가 그 보석이 적용된 부위입니다.

 

 

 

가죽밴드로 교체해도 괜찮을것 같구요..

 

 

 

이걸 남대문의 명성사에 보낼지..와치마스터로 보낼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군데중에 좋은 서비스를 받아보신 분 계시면 추천을 해주세요.

 

아님 저렴한 스와치시계라도 사서 찰까도 생각중입니다. 짝퉁 명품 시계는 죽어도 싫음..

 

현재 제가 사용하고있는 태그호이어 크로노 콤비도 97년도 홍콩 면세점에서사와서12년동안 배터리만 갈아 써왔는데,

 

손목 스틸벤드부와 용두에 이물질이 축적되어 있는데다 시침의 야광물질이 크랙이 생긴것 같습니다.

 

적어도 5년에 한번씩은 윤활유 보충을 위해 오버홀의 유지보수를 해야한다네요. 

 

이게 필수인지 선택인지는 모르지만..

 

제목의 '썩어도 준치'란 말..

 

이글에 올린 이 시계가 현재 나오는 최신의 초고가의 명품은 아니지만

 

'30여년이 흘러도 명품가의 명품'이라는 의미로 사용해봤습니다.

 

간혹 이 의미를 썩었다는 의미가 들어가서 잘못 아시고 

 

'실망하는 의미'로 쓰시는데 그건 잘못된 표현입니다.

 

실망스런 표현으로는 '싼게 비지떡'이겠죠..

 

다 그 값들을 하기에 비싼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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