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쥬디 이야깁니다..
그동안 걱정해주신분들 덕분에 좋은 정보를 얻었고, 쥬디도 수술 예후가 좋아보입니다.
배를 꿰멘 실밥을 지금은 다 풀었구요...
아직 잣 크기만한 종양들이 두세개 정도는 남아있습니다. 처음에수술하면서 주변에 몇개는 제거를 했지만,
너무 많이 부어서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직 100%회복이 안됐기떄문에, 당장은 나머지 종양들을 두고본후
마저 제거수술을 해줘야한다네요. 이번처럼 크게 악성으로 되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잘 먹고 잘뛰놀고, 잘까불고 해서 식구들도 안심은 했지만, 앞으로 몇년만 더 살아달라는 부탁만 할뿐...
개의 하루는 사람으로 치면 일주일 정도로 빨리 늙습니다..그리고 빨리 떠나구요...
사람이 이정도 수술했으면(자궁/난소제거/유방암제거 동시) 한달은 중환자실에 누워있어야하는데 7~8일정도만에
야가 기운을 내고 까불기 시작했습니다.
코카특유의 엉덩이 포스..
오리궁뎅이라고도 하죠..이뻐서 방댕이를 토닥거려주면 곧바로 발라당 해버립니다.
목덜미는 항생제 주사를 맞고 풀어지지 않아서 제가며칠을 문질러줬지만 손독이올라 염증이 생겼어요..ㅠㅜ
코카들은 피부가 약해서 항상 피부병을 달고 삽니다. 장도 약하고...등에는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어느정도 회복단계에 이르렀을때 사료만으로는 건강회복이 힘들것 같아 홀리스틱 사료로 바꾸고,
북어국과 보리밥을 주식으로 바꿔주기로 했어요..어머니께서 살려내겠다고, 힘들어도 그렇게 만들어주신다네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홀리스틱 사료를 주문했는데..부록으로 잡지도 보내줬어요..
잡지를 보고 울 쥬디 수술후기를 보냈는데...
수기 당첨 선물로 집을 보내줬어요...던킨도넛이 아닌 도그킹 도넛..이집 참이쁜데..
보시다시피 애가 못들어가요... 작아 ! ㅠㅜ
그래서 수술을 해주신 동물병원원장님께 부탁드렸어요...그곳에도 이 제품을 납품하는 직원분이 오시는데
운좋게 다른걸로 바꿔주신데요..원장님도 고맙고, 직원분도 고마워요.
그렇게 바꿔온게 쥬디 전용 방석집이에요..
라운드는 턱을 걸칠수있게 되어있어 사방을 둘러보고 참견하는 쥬디에겐 딱이더군요.
서비스로 안에 담요까지 들어있어요. 핑크.. 미용언냐가 쥬디 귀에 삔도 달아줬어요..
병원에서도 이쁨 받는짓 한다고 다들 이뻐해요.
애가 너무 좋아해서 들어가면 당췌 나오질 않아요..^^
그전에는 의자방석이나 담요등으로 6년동안 집이 없이 지내왔어요..오빠가 미안허다..ㅠㅜ
이 눈을 보면 먼가 말하고싶어하는데..제가 잘 알아듣질 못하겠어요..
건강했을때 미리 해줄껄..아프고나서 해주니깐 너무 미안하네요..
어머니말씀으론 쥬디 오래살것 같다고 하시네요..사람으로 치면 고롱80..
건강해져서오래도록 우리곁에 머물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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