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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et

강아지 유선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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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이었던 16일날 울 강아지 쥬디는 자궁과 난소를 들어내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젖꼭지 부위에 유선종양(너무 처참해서 참고 이미지 링크를 걸어드립니다)이 생겨서였는데,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서 다발성 종양이 의심되는 관계로 적출수술을 결정했어요..

아래사진은 수술한 다음날 병원에 입원해있던 쥬디를 문병 가서 찍은것인데..



오늘 21일까지 입원 시켰다가 퇴원시켰습니다.

수술을 집도하신 원장님께서 종양을 제거하며 떼어낸 조직을 서울대병원에 의뢰했는데..

결과는 안좋게 나왔습니다.



진단명 'Mammary gland complex adenocarcinoma'(유선의 다형성 선암종)..

암컷들에게만 생기는 일종의 '암'입니다.

유선종에는 악성과 양성이 있는데 악성은 유선을따라 폐나 내부장기에 전이된 암으로 발전되며, 양성은

국지적으로 생겨서 그 부위만 절제해주면낫는다고는 합니다.

울 쥬디의 경우는 앞으로 암이 전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생후 6개월~2년이내에 새끼를 낳을 생각이 없으면, 난소와 자궁을 들어내는 중성화 수술을 해줘야

이런병이 안걸리는데..저는 이런 정보에 무지했었고, 나중에라도 새끼를 갖으면 되겠지.. 그 후에 절제술 하면 될꺼야

라는 욕심이 부른 결과 였다고자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6살이며 평균수명인 두배 이상(10~15년)은 더 살아야하는데...ㅠㅜ

지금은 제 방에서 이불깔고 잘 자고는 있습니다만.....사진찍는 도중에 깼네요..



퇴근하고 오면 그냥 각자 방으로 쏙..그정도로쥬디를 키우기전엔 집안 분위기 쌩 했었습니다.

이녀석으로 인해서 저희 가족이 받은 기쁨은 어떤것으로도 바꿀수가 없습니다.

식구중 누가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와서 반기는게 애였고,밖에서 식구들이 집에 전화할때 마다

'쥬디는? 밥먹였어?'라며 항상 쥬디안부부터 묻는게 일쑤였죠.

작년에 제가 요로결석이 생겨서한밤중에통증에 아파 뒹굴고 있을때도 야가 식구들 깨워서병원 실려갈수 있었습니다.

여태껏 수많은 종류를 키워봤지만..안에서 키운개는 이녀석이 처음이었고..

어머니 말씀으론 '니 새끼를 낳아도 이렇게 이뻐할까' 라는 소릴 들으며 이뻐했습니다.

야가 오던 해부터 집안 식구들 웃음 꽃 피는 얘기엔 항상 이녀석이 등장할수밖에 없을 정도로..

집안에 크고 작은 일에는 항상 야가 가족구성원으로서 자리를 차지하곤 했었습니다.

심지어 이곳 아파트로 이사오던날도개 잃어버린다고 집안식구들 각별히 주의를 시키는 바람에,

이삿짐차도 아닌 제 자가용으로 태워다 새 집에 이녀석을 가장 먼저 모셔둘 정도였으니..

가족들이 쥬디를 통해 받은것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쥬디에게 해준것은 그에 비할수가 없을정도로 미비했던것

같습니다.건강을 회복하고 암도 이겨내길 바라는데..너무 힘들어하면 보내주려고 합니다..

언제까지 더 살수 있을진 몰라도..가는 그 순간까지 저는 이뻐해주겠다고 쥬디에게 다짐을 했습니다..

또한..반려동물..나중에 장가가서 난 애들이 키우겠다면 혼낼 정도로 다시 키우진 않겠다고도 스스로에게 다짐했어요..

너무나도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생후 1달..


생후 2달..

100일..

생후 10달..

잠버릇.

첫생리..

숙녀됨.

2살때..옛날집.

마당에서 삔꽃고..




아파트 이사오고 2006년..학여울 애완동물 박람회서 얻은 취득품기념사진..

다 자기꺼라며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있어요.

'우리개 이야기' 마지막부분 보고 눈시울 적셨었는데...아직 저도 이별할 준비가 안됐는데..포기하지않고 방법이란 방법

총 동원해서 할수 있는한 치료해 볼것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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