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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누적에 `떨이 판매` 나선 국내 벤츠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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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 벤츠가 '떨이' 판매에 나섰다고 한국일보가 7일 보도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판매가가 2억원에 달하는 S클래스 등 일부 차량에 대해 수천만원의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벤츠 코리아는 이달부터 S클래스의 취ㆍ등록세 할인 등을 통해 최대 1500만원 할인 판매에 들어갔고, H사 등 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업체들도 최대 2500만원까지 가격을 깎아주고 있다. 벤츠 코리아가 이례적으로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은 SK네트웍스 등 대형 그레이임포터(비공식 수입업체)들의 저가 공세 때문이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지난달 홈쇼핑을 통해 S클래스를 부가세 포함 1억7450만원에 팔기도 했었다.


이들 업체가 S클래스를 국내에 들여와 싸게 파는 바람에 벤츠의 공식 수입 물량이 창고에 쌓이고 있는 것이다. 경쟁사인 BMW코리아가 올해 12월 들여올 신형 7시리즈를 의식해 밀어내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제는 벤츠 코리아가 신차 판매가를 낮추면 당장 중고차값 하락으로 이어져 기존 구입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할인은 당장 판매실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선 마이너스"라며 "벤츠 코리아의 가격할인 정책은 결국 고객들에게 피해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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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07/2008100700229.html

http://www.sportsseoul.com/news2/life/social/2008/1007/20081007101050100000000_6087239109.html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0810/h200810070253045137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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