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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일이 꼬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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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꼬이게 되더군요..

어제 오후 3시경 어머니께서 의식을 잃고 아파트 공동출입문에 쓰러져 계신걸

아버지께서 보시고 연락을 주셔서 제가 업고 바로 옆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2년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던 기억이나서인지 무슨 힘이나와서

어머니를 업고 뛰게 되더군요..

응급실로 도착해서 조치를받고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밤 11시경부터 의식을 찾으셨고

오늘 오전에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밤을 꼬박새서 어머니 곁을 저혼자 지켰는데.

이후로 어머니꼐서 의식이며 이제는 식사까지 하실수있었는데

원래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이있던 날인지라

제 생일까지 겹치면서 이런 사건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CT상이나 x-ray에는 뇌출혈이나 심장쪽엔 이상이 없고,

혈압약과 감기약 위장약의 혼용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장쇼크로 진단되었습니다.

모임도 모임인지라 상황이 안좋아지면 취소나 연기를할 생각이었지만

다행히 어머니께서 쾌유를 보여 모임에 나가라고 아버지께서 교대해주셨는데

차를 몰고 가는도중..

매장키를 갖고있는 임군은 추운날씨에 차가 시동이 안걸려 출발을 못하고 있다 하고..

홍일씨는 회사가 오늘 유독 늦게끝나서 못오실것 같다 하고..

사이유님은 지방에서 일땜에 못올라오셨고..

best5님은 근처에 다 왔다 하시고..

그런데 갑자기 조광선생의 문자가 온겁니다.

이양반은..못오실것 같다면 거의 못오시는 분인지라..

모임을 취소한다는 전화를 임군과 best5님께 타전..

저는 막히는 교통체증에 전날 밤새서 눈이 감겨 차를 돌리게 되고..

best5님도 아쉬움에 차를 돌리게되고.

주인공인 조광선생이 못오신다기에 전활했드랬죠...

그랬더니..자기 벌써 베하비에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일찍 와서 있다는...

저 장난 문자는 머냐고요..ㅜㅠ 미워...



또한..이번에 같이 구입한 레벨 아우디 dtm의 완성을 담은

염장 사진까지..뒷배경엔 주인장이신 베하비 사장님께서 떡하니...

아..ㅠㅠ

집에 와서 잘려니 집은 얼음장에 제방은 옥상 결빙으로 물이 천정을 타고 새서 벽지를 적시고있고..

이래저래 몸은 망신창이인데 집도 이모양에..모임도 저모양...

안돼겠다 싶어서..

다음번 모임은 아예 조광선생 댁으로 잡을까합니다..

마눌님이 못나가게 한다니깐 우리가 쳐들어가야죠..

각오하시고..다른분들은 다 동의하셨걸랑요? 조광샘.

전 샴페인 좋아하니깐 돔페리뇽 로제로 준비해 주세요.

아..너무 힘들어도 잠이 안오는군요..

집에와서 추운 냉골방이라 그런진 몰라도 1시간 이상을 못자겠네요..

또 어머니 곁을 지켜드리러 야간타임 교대를 가야겠습니다.

1. 올해 운수가 썩...

2. 아이는 업고 뛸수 있어도 성인을 업고 뛸 생각은 하지 마세요.

어머니 체중이 54Kg인데 힘을 놔버리시니깐 80Kg 쌀한가마니 무게이더라는..

그냥 119 부르시길 권합니다. 전문가이기에 안전조치도 확실하게 해주신데요.

응급실에서 어머니께 샘들이조치하는걸 보고나서야 제가 화잘실로 가서 토했습니다..

업히신 어머니께서 제목을 꽉 잡고계셨던걸 모르고 전 숨도 안쉬고 뛰었나봅니다.

저도 입원했던 병원인지라 병원구조를 빠삭하게 아는데도 응급실 위치를 당황해서 못찾겠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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