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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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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경 아버님께서 갑자기 폐렴과 빈혈증상으로 근처 병원에 입원하셨고..

 

한달여간 집중 치료후 퇴원.. 12월부터 또다시 빈혈 증상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여

 

제일병원 정형외과에 계신 당숙부님께서 소견서를 써주어 후배가 계신다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으로 외래진료.. 노인성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 진단..본인 의사로 치료거부.

 

2월 구정 연휴에 또다시 빈혈과 허리 통증및 하반신 거동불가로 119 구급차를 통해 세브란스로 후송..

 

3월초 척추 수술. 척추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냈으나 골종양전문의 컨설팅으로

 

우측 골반 골절도 발견되었으나 체력 저하로 2차적인 수술은 보류.

 

현재까지 체력 회복을 요하여 집에서 모시고 있습니다. 

 

골반골절 부위에 종양이 골절 전에 형성된것인지, 골절 후에 출혈로인한 핏덧이 같은게 뭉쳐있는지를

 

탐침방법의 조직검사를 시행후 알수있을것 같다해서 2차 수술의 예정이 있어 대기중입니다.

 

근 반년 이상을 아버님의 병수발을 맡다보니 블로그 관리에 신경 쓰진 못했네요.

 

지인분들과는 잠깐 만나거나 전화통화로만 하는 상황이지요.

 

해서 블로그가 본의 아니게 휴점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겨서

 

다시 재개 할까합니다..

 

제 소식이 궁금한 분들의 호응을 받아 다시 신소식들을 올리며 그전에 몇가지 노인 질환 및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 골반 골절 - 노인들에겐 치사율이 70% 이상 5년이내 사망확률로 매우 위험한 부상입니다.

 

  골반에서도 혈액을 생성하며 빈혈수치가 계속 지속된다면 암이 의심되어 정밀 검사를 이 골수천자에서 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골반골절 부위에 출혈이 상당히 커서 빈혈 수치 0-10의 수치중 정상인은 7-8정도가 나오는데

 

  부친의 경우는 0-1에 가까운 정도로 수혈을 4팩 맞고서 5-6정도가 되었습니다.

 

  골반 골절후 나타나는 증상이 빈혈, 폐렴증상이 동반 된다고 합니다.

 

  특히 겨울철 노인들이 빙판이나 추위에 경직된 몸으로 넘어지시는데 사망율이 높은 계졀이기도 하며

 

  척추질환등으로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제자리에 주저거나, 양반 자세에서 오랜 일을 하고 일어나다가

 

  다시 주저앉는 경우에도 골절이잘된다고 합니다. 골다공증이 있으신 노인들에겐 각별히 자녀들이 신경 써야할 내용입니다.

 

  넘어지실것 같으면 차라리 손이나 팔을 사용하여 팔이 부러지는게 낫다고 할정도로 골반부상이 위험할정도라네요. 

 

 

. 섬망증 - 부친의 협착증 수술로 10여일간 입원하시며 섬망증이란걸 처음 겪게 되었는데요.

 

   고령 노인의 경우 큰 수술후(스트레스)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헛것을 보시고 문장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조합해서 말씀하시거나 사물,명칭,낮,밤,시간,요일,날짜를

 

   구별하지 못해서 새벽 2-3시에도 잠을 안자고 노래를 하시거나 가족의 이름을 밤새도록

 

   1-2분 간격으로 쉴새없이 부릅니다. 이것 때문에 옆 베드의 환자분중 노모를 모셨던 분도 같은 증상을 경험하셨다며

 

   이해를 하셔서 계속 계시라는데도 다른 나머지 환자분들께 미안해서 비어있는 2인실로 모셨습니다.

 

   섬망증이 치매랑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치매는 뇌세포의 파괴로 인한거고 섬망증은 뇌세포는 무사하나 인지기능과

 

   기억력등이 뒤죽박죽된 상태라고 합니다. 수술후 환자의 체력 상태에따라 수일~수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지며 정상적이 됩니다. 가족이나 이런걸 겪지 못한 분들은 치매랑 혼돈이 잘되는 증상.

 

   예를 들면 지나가는 의사나 간호샘을 보면 '아저씨(아줌마) 저 캐비닛(아무것도 없는 병실내 하얀 벽을 보고)좀 닫고 가요' 라는둥..

   

   참고로.. 헛소리 섬 譫, 헛될 망妄 자를 써서 譫妄섬망증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 119 구급차 - 이번에 처음 동네 관할 119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부친을 후송했는데..

 

    이 동네 소방서119 구급차는 신고자의 관할 구역내에 있는 병원으로만 후송 조치가 가능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예를들어 등촌동 119 소방서 응급차로 연희동 세브란스로 타 지역을 오갈수가 없다고 하네요.

 

    관할지 이탈이 된다해서 먼거리를 갈경우 소속지역내에 같은 시간대에 사고가 생겼을경우에는 이탈이유에 대한

 

    구급대원의 시말서도 작성한다고..대부분 타지역 이동은 금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운 시말서를 감내하시고서 후송조치 해주셨습니다.

 

    다른 지역을 오갈경우는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야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용해보면서 알게된 내용이었고

 

    부친을 몇번더 세브란스로 모셨을떄는 사설 구급차를 이용했습니다.

 

    사설 구급차에는 운전사겸 운반남성 1인, 간호사 여성 1인,운반인 남섬 1인 도합 3인 구성의 구급차가 있으며,

 

    운전사겸 운반 1인, 운반 1인의 2인 구급차가 있습니다. 가격 차이는 3인보다 2인이 조금더 저렴하고

 

    택시처럼 거리미터에 따라 요금이 책정 됩니다.

 

    부친의 경우는 응급상황(출혈,절단사고 및 쇼크 직전의 시간을 다투는)이 아닌 외래로 단순 후송으로 모셔야 했기에

 

    사설센터에 전화 접수시 동네 주소, 환자 성별,나이,질환및 상태등을 말씀하시고 단순 후송 조치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시거나

 

    2인조의 구급차를 보내달라하시면 됩니다. 2인차량 기본 요금이 9만원이었나.. 편도가 그렇습니다.

 

 

. 노인장기요양보험 -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노인성 질환을 갖고있는 65세 미만의 가족이 계시다면 동네 근처 국민겅강보험 공단에다

 

    자녀나 가족이 신청 하시면 됩니다. 따로 돈이나 물품이 나오는건 아니고요. 노인성 질환에 대한 혜택이 있습니다.

 

    병환이 있으신 의사 소견서(진단서가 아닌 의사 소견서)를 들고가 신청해서 1-5급중 해당되는 등급을 받게됩니다.

 

    부친은 4급 나왔는데 1급이 아닌 2-5급은 다 똑같아요.. 1급은 말그대로 곡기를 못드시고 사지를 못쓰시고..떠나가시기 직전정도..

 

    1급만 요양원 입원시 비용감안이 더클뿐 나머지 급수는 자비로 내는게 있습니다. 

 

    공단에 방문하여 서류 신청하면 며칠뒤에 방문 일정의 약속을 잡는 전화가 오고 공단 직원 두분이 오십니다.

 

    간호사 한분하고 공단 직원분.. 오셔서 문진식으로 된 서류에 체크를 해가며 환자 본인과 가족의 면담을 마치고 가시면 또 며칠뒤에

 

    급수 관련하여 서류가 나왔다고 수령해가라는 전화가 옵니다. 공단에 가서 서류수취하며 공단 직원께 설명 듣고 오시면 됩니다.

 

    요양원 입원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부친의 상태는 기억력 좋고 잘 드시고 팔도 잘 휘젓지만 하반신만 거동을 못하셔서 기구가 필요한데

 

    동네 근처 의료기기 용품점에 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급수를 받은 서류를 들고 가시면 됩니다.

 

    욕창방지매트 휠체어 두가지만 대여해서 쓰는데 1년 임대 기간으로 자비 부담 15%만 한번 결제하시면 나머지는 건강보험 공단에서 내줍니다.

 

    1-5 등급은 노인의 상태가 1년마다 악화 진행이 어찌 될지 모르니 1년 주기로 신청 갱신을 해야합니다.

 

    중간에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면 가족분이 먼저 공단에다 알리셔서 급수 변경 신청을 하셔합니다.

 

    공단에서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물어보는 전화가 오며 갱신 시점에서도 안내 전화가 온다고 합니다.

 

    10월경 처음 신청한후 아직 1년이 안되서..

 

 

.  병실비용- 2018년 7월 1일부터 2인실 보험혜택이 생깁니다.

 

   현재 상급병원 2인실 비용이 하루에 24만원선인데 7월1일부터는 7만원대로 적용된다네요.

 

   웃긴건.. 다인실 병실이 자리가 충분이 있음에도 당일 입원도 안되고 병원에서 예약 잡힌 날에

 

   입원하면 일단 2인실을 하루라도 거치게 된다는거였죠. 2일실 하루있고 다음날 다인실로 옮기는데

 

   다인실 베드가 널널한데도 그리했던 이유야 뭐..병원비 하루라도 더 비싼 병실로 받아내려는것 아닐런지요.

 

  저야 부친의 상태가 주변분들에게 폐를 끼칠것 같아 2인실을 몇일간 사용하긴했습니다..

 

  간헐적으로 2인실로 모셔야했던 제게 운이 안따라줬을뿐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가 없지요.

 

 

.간병용품- 전문 간병인들(여사님)이 선호하는 제품..

 

  금비 라는 메이커인데.. 기저귀랑 물티슈,깔개 패드입니다.

 

  병원내 매점에서는 안팔고 이 물품을 공급하는 업자분이 병실마다 늦은밤에 돌면서

 

  전문 간병인이 필요한 물품을 주문받고 공급해준다고합니다.

 

  저는 처음에 모르고 병원내 매점에서 크리넥스것을 사서 썼는데..

 

  비닐 장갑끼고 부친 용변을 처리할때마다 기저귀 날개 테이프가 자꾸 비닐 장갑에 붙어서 찢어지고 난리였습니다.

 

  변이 새어 묻은 비닐장갑은 기저귀랑 합체되버리고.. 

 

  어설프게 하는 저를 보다못한 옆베드 여사님께서 본인이 쓰시는 제품을 주셨는데..

 

  이거 대박이더군요 날개가 끈끈이가 아니라 비접착 필름인가해서 지들끼리 붙이는 부위끼리만 붙고 비닐잡갑에는 잘 안붙고. 

 

  금비 물티슈도 가로세로 20X30cm짜리 큼직하고 두꺼운 물티슈인겁니다.

 

  일반 물티슈는 얇고 사이즈가 작아 수장을 뽑아서 겹쳐 써야했는데 금비제품 물티슈는 한장이 두툼하고 커서 용변처리에 최적이었습니다.

 

  아버님 퇴원후 인터넷으로 여사님들이 쓰던 제품과 동일한 기저귀,패드,물티슈등을 카톤으로 주문해두고 쓰고있습니다.

 

  전문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다 이유가 있더라는.. 

 

  환자복 하의 바지대신 상의를 하의처럼 입히고 아랫도리는 거의 벗긴채로 둬야 욕창이 안나고

 

  요바닥엔 패드를 깔라해서 상기 회사 제품을 구입해다가 집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깔고 행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부친 병환으로 반년간 겪은 일들과 정보였습니다.

 

그간 정신적으로 위로와 격려 주신 모임분 및 지인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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