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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靑天霹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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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블로그에서 아버지의 간병 수기가 되었네요..

 

2주전 골절된 골반에서 일부 채취한 조직검사 결과를 오늘 들으러 갔습니다.

 

혈액암의 소견을 보인다는 설명을 듣고 정형외과에서 혈액암센터로의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에겐 당분간은 모르시도록 다른 검사를 계속할꺼라고 둘러대라 했지만

 

자신의 몸을 잘 아시기에 치료로 낫지 않을꺼라고 작년 추석연휴 10월부터 하신 말씀이

 

자꾸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네요..

 

7월2일 월요일날 우선 저만 가서 교수님과 면담을 받아보고

 

현재 상태, 향후 치료방법, 예후등에 대해서 들어본 뒤에..

 

세브란스는 집과 너무 멀어서 고대병원이나 서울대 병원쪽으로 옮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몇기인지 어떤 추가 검사들이 필요한지 궁금하며 많은 생각도 들었고,

 

살이 쪽 빠진 용안에 움푹들어간 아버지 눈과 마주칠때 마다

 

함께 지낼 날이 많지 않다는 현실이 와닿아 

 

속상하고 애처로워 울컥거리는 눈물 보이지 않으려 했습니다.

 

병원 구내식당에서 냉면 한그릇 다 드셨는데..

 

즐겨 찾으시던 우레옥으로 모시고 가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피난민으로 내려와 격동의 시대를 사시며 국가 공직자로서 청렴하게 사신분에게

 

마지막에 이런 고통을 주시니 제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어제 월드컵 한-독전 처럼..

 

단 1%의 희망이 있더라도 좋은 치료 결과가 나오길 바랄 수 밖에 없네요.

 

9년전 둘째 작은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뜨셨고

 

작은 고모님도 자궁암으로 적출술을 받으셨는데.

 

아버지 형제분들이 종양,암 유전 같아 저도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할것 같네요.

 

예방방법

대개의 경우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지만, 일부 인과 관계가 증명된 것들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다량의 방사선 노출과 벤젠, 담배, 페인트, 제초제 등의 화학물질 노출 등을 피하며, 다른 질환의 치료를 위해 알킬화제나 에토포사이드(etoposide), 독소루비신(doxorubicin) 등의 항암제를 투여할 때는 이러한 항암제의 치료 효과와 잠재적인 백혈병 유발 가능성에 대해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acute myeloid leukem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상 저도 이상이 있다면 모형 그만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수개월간의 아버지 증상을 역으로 폐렴-치료, 척추통증-유할술 수술..

 

골반골절-조직검사..하나씩 수술과 치료를 해가며

 

추적하다보니 이제야 원인을 알아냈는데 

 

이 혈액암도 치료시기가 부디 늦지 않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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