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콤프..

중고로 입양한 궁극 콤프를 써본 소감을 적어봅니다.
 

 
궁극콤프가 모형하시는분들에겐 꿈의 콤프라는 소문이 났길래
 
직접 써본봐로는 사용은 일반적인 콤프역할은 충분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1/8마력 만충시 4bar(약4기압) 정도의 스펙상 제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3월경 피니셔즈 시편 작업용으로 이 콤프를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내구성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시편 80여개를 매일 4시간 풀가동 작업으로 1달반 정도 칠하는 동안 
 
매번 헤드에서 엄청난 발열이 발생하는데
 
오일리스라 장시간 작업에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실차 엔진으로 말하자면 엔진 오일없이 피스톤운동을 장시간 시킨 셈이죠.
 
더구나 풀가동시엔 에어탱크 용량이 작아서 충분한 압이 채워지기까지 시간도 걸리더군요
 
작은 용량의 에어탱크지만 작업후 짧게 십여분간 쉬고 
 
또 십수분 작업하고를 반복하시는 분이라면 괜찮고요.
 
1시간 이상의 장시간 풀 작업은 토츨된 양만큼 채워넣으려고 
 
가동이후 전원 차단 직전까지 압이 채워지는게 느렸습니다. 
 
빨리 작업해야했기 때문에 탱크 압력이 다 차기전에도
 
뿌려대야하는 특별한 상황이었습니다.
 
 
 
1/8 마력이면 탱크가 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탱크에 압을 채우는데 오히려 모터에 부하만 가중되어
 
탱크를 제거하고 풋스위치로 사용할때 마다 작동 되는 방식이 최적의 구동 방법입니다.
 
3호 에어브러쉬로 30초만 뿌리면 재가동, 완충되는데 수분.. 
 
이 텀이 너무 길어서 30여분이상 작업량의 
 
분사를 하다보니 모터는 풀가동될수밖에 없더군요
 
결국 모터는 과열이 되었고 압이 생성되지를 않았으며 전원은 자동 차단도 안되고 
 
모터가 빌빌거리며 무한 가동되는 고장증상이 일어났습니다.
 
해서 이 콤프를 들고 가든파이브 본사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수리를 의뢰하고 다음날 전화로..피스톤링뿐 아니라 내부 부품이 전부다 파손되었다네요.
 
헤드 구성 앗세이를 전체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법 외엔 살리는 방법이 없으며.
 
헤드 교체 견적 비용은 14만원..

정상가의 절반이 a/s비용
 
수리후에 계속 사용해야하나 싶었습니다.
 
과열로 실린더가 붙어버린다는 말은 실차 엔진에서도 들어보셨죠?
 
이 콤프는 오일리스 방식이라 오일을 쓰는 냄콤보다 더 과열이 잦고
 
장시간 작업에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오일리스의 장점은 저소음(냉콤이 더 조용함), 오일교환X,오일누출X.. 끝.
 
단점인 장시간 작업x, 과열..은 피해갈수가 없었습니다.
 
에어 저장탱크도 스텐레스재질이 아닌 일반 철 재질이라 내부 녹물이 발생해서
 
언제 녹으로 인한 균열 구멍이 생겨 바람이 새거나 터질지 모르겠더군요
 
일단은 수리비 조율을 10만원으로 낮춰주셔서 수리를 했습니다만.. 
 
 

 
 
수리후 중고 재분양을 결정했습니다. 
 
사가신분껜 모터는 새거로 교체받아 새삥이지만, 역시 장시간 작업 권하진 않았고요.
 
에어탱크도 녹물이 나오고있는 상황이라 언젠가는 교체 하셔야 한다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모터 교체비가 14면.. 냉콤 모터 1/4마력급에 탱크도 6L짜리 맞출겁니다
 
그리고 방치했던 1/4마력짜리 냉콤에 오일필터 여러개를 달아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사진 왼쪽의 하얀탱크. 궁극콤프 구한뒤로 냉콤을 아는분께 드리려했지만, 
 
궁금했던 궁극을 써본뒤로 냉콤이 다시 눈에 들어오네요.
 
모형에서 콤프가 뭐 4bar 나와야한다는데..
 
1~1.5bar만 나와도 에어브러쉬 잘됩니다.
 
우레탄 도색도 무난하고요.
 
에어브러쉬도 대만제 정도면 무난하고요..
 
에어탱크는 모터의 맥동때문에 장착한다고는 해도 
 
만약 탱크가 없다면 레귤레이터만 달아도 맥동은 어느정도 잡힙니다.
 
이 제품 조용하단 소문은 인정하지만.. 내구성은 좀 아니었네요.

이상.